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경상도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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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09-01 11:22 조회 3,011 댓글 0본문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경상도 사투리~
자취생에게 경상도에 사시는 아버님께서 오셔서 남겨 놓은 메모라고 하는데요.
과연 무슨 뜻인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나무라 : 나누어 먹어라는 뜻이네요.
혼자 자취하는데 누구랑 나누어 먹을까요?
노카무라 : 녹여서 먹어라... 뭔가 냉동식품이 있는가 봅니다. 노카무라는 녹여서 먹어라는 뜻입니다.
대파무라 : 대파를 먹어라! 아니죠~~~ 대파무라는 따뜻하게 데워 먹어라는 뜻입니다. 울산 간다라고 하신 것으로 봐서는 울산에 사시나 보네요.
경상도 사람이 서울에 가서 국물 안주를 드시다가 식어서 직원에서 "이것 좀 대파주세요~~" 했더니 대파를 갔다 줬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대파무라... 데파무라... 여튼 따뜻하게 데워서 먹어라는 뜻입니다.
똥갈라무라 : 어려운 단어이네요.. 먹는데 똥 이야기를 하고 말이죠.
여기서 똥갈라무라는 비슷한 크기의 조각으로 나눠서 먹어라는 뜻입니다.
이것을 표준으로 뭐라 하죠? "잘라서 먹어라"인가??
저도 서울놈이 아니다 보니 이건 뜻은 알겠는데 표준어로 모르겠네요.
여튼 뜻은 위와 같은 초콜릿은 저 마디로 나누어 잘라서 먹으니까 그렇게 잘라서 먹어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경상도에는 "갈라무라"라는 말도 있는데요.
이것은 위에서 이야기한 "나나무라"와 비슷한 뜻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앞에 똥이 들어가면 보통 균등하게 2조각으로 또는 그 이상의 조각일때는 비슷한 크기로 나누어 먹으라는 뜻으로 많이 이야기 합니다.
너거 둘이 똥가리 내서 나나무라는 뜻이죠..
매매무라 : 이건 뜻이 조금 애매한데요..
경상도도 지역이 크다 보니 약간 지역별로 뜻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경상도에서 매매란 제가 알기로
어떤일을 할 때 야무지게 하라는 뜻으로 단디라는 말과 비슷하게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절마 도망 못 가도록 매매(단디) 묶어라" 라는 식으로 말이죠..
매매무라는 먹을때 단디 무라라는 뜻이므로
상황에 따라 "깨끗하게 남기지 말고 무라", "꼭꼭 씹어 먹어라" 의 뜻입니다.
댓글을 보니 부산에서는 매매가 매일매일 이라는 뜻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매매무라는 "굶지 말고 매 끼니 잘 챙겨 먹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스까무라 (스카무라) : "섞어서 먹어라" 는 뜻입니다. 재료들끼리 잘 비벼 먹어라는 뜻이죠..
비빔밥이네요. 후라이 빼고는 다 스까놓고 스까무라라고 하네요.
태아무라 : 액체에 타 먹으라는 뜻입니다. 보통 물이나 우유같은 것에 넣어서 먹을 때 태아무라라고 이야기 합니다.
오이야???
음... 이건 저희 동네에서는 그냥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오냐~~" 라고 말씀을 하는 뜻인 것 같습니다.
오냐는 "왔느냐?"고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응! 그래!" 또는 "응! 알았다" 라는 뜻입니다.
밑에 사람이나 친구들이 어떤 말을 하면 그 뜻에 동의를 할 때 사용을 하죠.
"오이야"도 그 뜻이 아닌가 짐작을 해 봅니다.
오늘은 어려운 경상도 사투리의 뜻을 한번 알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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